정말 기대되는 ‘위키드 (Wicked)’ 영화 개봉을 앞두고 (줄거리)

11월 20일 (수요일)에 개봉되는 ‘위키드’ 영화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본 영화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위키드영화_유니버설_픽쳐스_제공

 

이 뮤지컬은 오즈의 마법사 세계관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 작품이며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위키드에 대한 정보와 대략적인 줄거리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하니 하기 내용 참고 부탁 드립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Wicked)의 탄생과 인기

 

뮤지컬 위키드는 200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뮤지컬은 그레고리 머과이어(Gregory Maguire)의 소설 Wicked: The Life and Times of the Wicked Witch of the West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위키드_원작소설

 

이 작품은 오즈의 마법사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기존 이야기에서 악역으로 그려진 서쪽 마녀 엘파바(Elphaba)의 이야기를 새롭게 조명합니다. 원작소설은 상당히 어두운 분위기인 반면 뮤지컬은 동화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뮤지컬의 큰 인기는 단순히 독창적인 스토리라인뿐만 아니라, 스티븐 슈워츠(Stephen Schwartz)의 감미로운 음악과 웅장한 무대 연출 덕분입니다. 특히 대표곡인 Defying Gravity는 뮤지컬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며, 엘파바가 자신의 운명에 맞서겠다는 결심을 나타내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여기서 Gravity (중력)는 엘파바가 자신을 압박하는 현실을 비유하기도 하는데, 중력을 거스르겠다는 것은 자신을 향한 현실에 당당하게 맞서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곡은 진성 고음역대로 최대 3옥 솔까지 올려야 하기에 이 노래를 부르는 엘파바는 정말 고난도의 배역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력을거슬러_출처_뮤지컬위키드공식홈페이지

 

위키드는 오랜 기간 동안 전 세계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되며 수많은 팬층을 형성했습니다. 작품은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등 여러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그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약 8년 전쯤, 영국에 혼자 여행을 가서 당일에 남는 좌석을 비교적 싼 가격에 구매하여 위키드를 봤었습니다. 뮤지컬을 본 적이 별로 없던 터라 기대 없이 갔다가 엄청난 전율을 느끼고 왔던 기억이 정말 생생합니다.

 

귀국하고 나서도 Defying Gravity, Popular 등의 노래가 귀에서 맴돌아 상당히 긴 여운을 안겨줬던 뮤지컬이다 보니, 해당 내용들을 영화에 어떻게 담아내었을지 정말 너무나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오즈의 마법사 세계관의 재해석: 엘파바와 글린다의 이야기

 

위키드는 기존의 오즈의 마법사에서 착한 마녀와 나쁜 마녀로 나뉘었던 캐릭터들의 관계를 새롭게 재해석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원작 소설 내용과 뮤지컬 내용은 상이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초록 피부로 태어난 엘파바는 차별과 편견에 시달리며 성장하지만, 그녀는 강한 의지와 정의로운 성품을 지닌 인물로 묘사가 됩니다. 반면, 글린다는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인기 있고 매력적인 인물로 나옵니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서로 반감을 가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깊은 우정을 쌓아갑니다. 이런 과정을 보고 있으면 관객들은 마녀들이 단순히 선악으로 구분될 수 없는 복잡한 인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위키드_POPULAR

 

 

이 내용에서 나오는 ‘Popular’는 글린다의 사랑스런 모습을 극대화해서 보여주는 아주 유명한 노래입니다. 엘파바가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게 해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이런저런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나오는 노래인데 밝은 선율에서 통통 튀는 글린다의 모습이 눈앞에 선합니다.

 

 

 

엘파바는 마법을 통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지만, 그녀의 의도는 의도치 않은 방향을 향하게 되고 그녀는 결국 '서쪽의 사악한 마녀'라는 오명을 씁니다.

 

반대로 글린다는 본의 아니게 권력과 명성을 얻게 되지만, 진정한 행복을 느끼지 못합니다. 정황상 엘파바를 ‘서쪽의 사악한 마녀’로 여론몰이 하게 되었지만 일이 예상보다 정말 심각하게 커지게 됩니다.

 

남자 관계로 엘파바와의 우정에 금이 가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엘파바와 화해하고 나서 또 다른 명곡인 ‘For good’을 부르기도 합니다. 글린다는 오즈의 마법사를 몰아내고 마담 모리블을 지하 감옥에 가둔 후, ‘착한 마녀 글린다’의 이미지를 굳히며 이야기가 끝납니다.

 

 

 

 

영화화의 기대와 차별점

 

뮤지컬 위키드의 영화화 소식은 오래전부터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아왔습니다. 이번 영화는 두 파트로 나뉘어 개봉될 예정이며, 첫 번째 파트는 2024년 11월 20일, 두 번째 파트는 2025년 11월 21일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영화는 존 추(John M. Chu)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엘파바 역에는 신예 배우 신시아 에리보(Cynthia Erivo), 글린다 역에는 팝 스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가 캐스팅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위키드_영화_예고편

 

 

영화에서는 무대에서는 표현하기 어려웠던 오즈의 광대한 세계를 스크린을 통해 생생하게 구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원작 뮤지컬 넘버 외에도 새로운 곡들이 더 추가될 예정이라고 해서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영화 버전에서는 원작 뮤지컬에서는 생략되었던 장면이나 스토리라인을 추가로 다루어 더욱 풍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합니다. 예를 들어, 엘파바의 어린 시절이나 글린다와의 우정에 대한 내용이 좀 더 자세히 담겨질 가능성이 큽니다.

 

위키드_영화_포스터

 

무엇보다도 영화화가 기대되는 이유는 음악과 시각적 연출입니다. 스티븐 슈워츠의 음악이 대형 오케스트라와 최신 음향 기술을 통해 더 풍부하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예고편에서도 이미 확인할 수 있듯이, CG와 특수 효과를 통해 마법의 세계가 더욱 화려하게 구현될 것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영화 위키드를 단순한 뮤지컬 영화가 아닌, 정말 잊지 못할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상으로, 위키드 영화 개봉을 앞두고 위키드 뮤지컬에 대한 내용, 전체적인 줄거리와 본 영화에 대한 정보를 말씀드렸습니다. 영화를 보러 가시기 전에 전체적인 줄거리에 대한 이해를 하시는데 도움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