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도 일정하게 잘 자라주고 있는 아가를 확인하고 태아보험도 가입 완료했다. NIFT 검사에 대한 고민과 우려가 깊어진다.
정상적으로 잘 커 주고 있는 아가 (CRL=2.57mm, 175 bpm)
임신 초기에는 매일 0.1mm씩 일정하게 자라는 특성이 있다고 했으니 제발 2.5mm 이상만 되어 달라고 속으로 간절히 빌면서 병원에 갔다. 2주 전과는 다르게, 예약하고 가다 보니 접수 후 약 10분 안에 진료를 볼 수 있었다. 저번처럼 초음파 영상을 보기 전에 기다리고 있는 순간이 너무나도 떨린다.
이번 주부터는 질 초음파를 볼 필요 없이 배를 통해 바로 영상을 볼 수 있었다. 아내가 조금이라도 더 편해졌을 것 같아 안심이 되었다. 아내의 손도 잡고 화면을 더 자세히 보려고 가까이 갔다가, 보호자는 좀 뒤로 가라고 하셔서 구석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우리 이쁜 아가. 이제는 화면에서 깜빡깜빡하는 것이 심장이라는 것도 알겠고 어디가 머리인지도 보인다. CRL을 재보니 2.57mm! 너무나도 완벽하다. 2.5mm만 넘어달라고 속으로 바라고 있었는데 다행히 안정적으로 무럭무럭 크고 있어서 안심되었다.
출산 예정일이 하루이틀 차이로 계속 변경되고 있긴 하지만, 원장님께서 충분히 오차범위 안에 있는 것이니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셨다. 아기 주위를 봐도 피고임 등 다른 문제 될 만한 사항은 보이지 않는다고 하셨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심장박동수도 확인해 보니 정상이라고 하셨다. 원장님께 각도를 조금 더 다르게 해달라고 부탁드리면 젤리곰도 볼 수 있었을 건데 이번에는 측면 모습만 봤다. 젤리곰이 너무 귀여워서 한 번 더 보고 싶긴 했지만, 사실 잘 자라주기만 하면 될 일이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귀여운 젤리곰이 꼼지락거리는 모습을 한 번 더 보고 싶긴 하다.

2주 전, 아내가 피검사를 한 결과에서도 특이 사항은 없다고 해주셔서 참 다행이었다. 사실, 피검사는 보건소에서 했으면 무료로 할 수 있었겠지만 별 상관없다. 문제가 없다는 것만 확인할 수 있다면야.
태아보험 가입 완료
지난 2주간 틈틈이, 태아보험 약관을 공부했다. 정답은 없고 각자의 생각에 따라 달라지는 사항이다 보니 꽤 고민했다. 유튜브나 블로그를 많이 보긴 했으나 광고성 내용과 구분하기가 힘들어서 결국 파티마 병원에 있는 설계사 도움을 받았다.
현대 해상 약관들이 괜찮은 것들이 많다고 해서 설계사께 견적서를 받은 다음, 다이렉트로 가입했을 시에 나오는 약관들과 하나하나 대조해 봤다. 물론, 다이렉트로 가입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저렴한 것은 사실이나, 꼼꼼하게 따져보니 설계사 견적서에 나오는 약관이 더 괜찮은 것도 보였다.
만약 30대 초반으로 젊고, 별 우려되는 사항이 없다면 사실 태아보험을 안 들어도 될 것 같다. 우리 부부는 노산 범주이고 유산 경험도 여러 번 있기에, 혹시 하는 마음에 태아 보험에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아이가 30이 되기 전에 초기 암이 발현될 수도 있으니 암 관련 약관도 추가했다. 교정치료, 사시치료 등은 굳이 가입할 필요 없어 보여서 약관에서 제했다.

실손은 다이렉트로 가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서 여러 보험사 가격을 확인하고 삼성화재로 별도 가입 진행했다. 올해 초, 아내가 건강검진 하면서 확인했던 사항들까지 모두 고지하라고 해서 시간이 걸리긴 했으나 다행히 문제없이 완료했다. 5세대 실손으로 전환되기 전에, 아이가 4세까지만이라도 4세대 실손 적용될 수 있도록 서둘렀다.
NIFT 검사 - 이런저런 고민이 피어오르는 순간.
NIFT 검사는 8주부터 가능하긴 하지만 병원에서는 12주쯤 진행하기를 권해서 아마 3주 후에 검사 진행할 것 같다. 오늘 하루만 4시간 넘게 NIFT 검사 관련해서 유튜부도 보고 이런저런 정보들도 찾아봤다. 정말 심란하다.
당연히 아무런 문제가 없기를 바라지만, 임산부의 나이가 40세가 넘어가면 아이가 다운증후군을 가지게 될 확률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 어떤 아이가 태어나든지 상관이 없다고 하면 기형아 검사 자체를 할 필요가 없다지만, 일반적으로 임산부 나이가 35세를 넘는 경우라면 검사를 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검사 결과를 받는데 2주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니 5/22 내로, 최종 결과를 알 수 있겠다. 만약 이렇게 이쁘게 커 주는 아이가 다운증후군이라면? 나는 무조건 잘 지켜줄 수 있을까? 내가 잘 감내할 수 있을까?
아내가 기형아 검사 이후에 양가에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는데, 진짜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 주는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큰 축복이구나. 현 시점에서 아기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 한 생명이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이 참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 같아서는 바로 양수검사까지 진행해 보고 싶으나 미국에서는 1/500, 우리 나라에서는 1/1000 확률로 유산이 발생할 수 있고 기타 합병증 우려가 있다고 해서 겁난다. 관련 영상, 블로그만 얼마나 봤는지 모르겠다. 더 이상 보지 않도록 노력하고 5/4, 처음으로 뵐 박영길 원장님하고 잘 상의해서 결정해야겠다.
'우리 소중한 아가야, 제발 부디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아빠, 최근에 여러 안 좋은 일들이 많았잖아요? 우리 아가는 제발 건강하게 잘 자라게 도와주세요. 그럼 다른 일들은 없었던 셈 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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